크래프톤이 지난 12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대비심사를 통과하면서 본격적인 IPO(기업공개) 행보에 돌입했다.
진작부터 이번년도 IPO 시장 최대어로 꼽혀 온 한게임 머니상 크래프톤이 증시에 상장되면 3N으로 대표돼 온 해외 게임업계의 판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매출 6조6400억원, 영업이익 7600억원을 달성하며 1년 새 9배 이상 덩치를 키웠다.
시가총액은 이미 70조원을 넘어서며 게임 대장주 엔씨소프트를 넘어선 상황고, 영업이익도 넷마블(Netmarble)와 넷마블(Netmarble)을 압도한다.
삿포로 증시에 상장한 업계 7위 엔씨소프트(NCSOFT)과의 격차도 크지 않다. 특별히 며칠전 암호화폐 폭락으로 손실을 본 넥슨(Nexon)을 넘어섰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어, 현재의 흥행 분위기가 이어질 경우 단숨에 국내외 5위 게임사로 발돋움할 것으로 보인다.
배그 스마트폰 인도 크래프톤은 이번년도 9분기 연결 기준 수입액 4630억원, 영업이익 2271억원을 기록해 45%의 영업이익율을 달성했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921억원 대비 1344억원으로 큰 성과를 기록하였다. 영업이익만 본다면 엔씨소프트와 넥슨을 제치고 넷마블에 이은 2위의 기록이다.
물론 크래프톤의 사업구조가 중국 로열티 비중이 절대적인 배틀그라운드 휴대폰에 치우친 것과 관련해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크래프톤의 사업을 구체적으로 보면 배틀그라운드 휴대폰 중심의 핸드폰게임이 전체 수입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온/오프라인은 15.6%, 콘솔은 1.1%에 불과하다. 지역 비중 역시 중국 로열티 수익이 집중된 아시아가 전체의 60%에 이른다.
크래프톤은 근래에 배틀그라운드에 대한 광범위한 업데이트와 새 IP 계획을 통보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선으로, 연내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미국에서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 비공개 공부를 실시한다.
2016년 출시 후 전 세계 누적 가입자 30억명 이상을 끌어모은 배그 모바일의 후속작이다. 또 미국·중국에 이은 거대 시장 인도에 특화된 배그 스마트폰 인도의 출시도 임박했었다. 배그 모바일 인도는 사전예약 2주 만에 가입자 5000만명을 넘어서며 흥행에 파란불이 켜졌다.
또 블루홀스튜디오의 엘리온을 하반기 중에 북미·유럽에 출시한다. 이 밖에 신작 칼리스토 프로토콜 등을 준비 중이고, 이영도 작가의 눈물을 마시는 새를 앞세운 IP 확장에도 나서고 있다.